27일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추이와 27∼28일(미국 현지시간) 열리는 각국 중앙은행장 연례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 결과과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달러당 1185.2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1.7원 내린 달러당 1185.1원에서 출발해 1,185원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시장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추이와 27∼28일(미국 현지시간) 열리는 각국 중앙은행장 연례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회의에서 내놓는 발언에 따라 금융시장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물가의 단기 과열을 용인하는 방식으로 통화정책의 변화를 암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엔 한국은행의 8월 금융통화위원회도 열린다. 한은이 발표하는 경제전망 수정치와 이주열 총재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날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0명대로 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도 여전해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 연설을 앞두고 약달러와 위험선호가 강화되고 위안화 환율도 하락하는 등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이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9.9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5.57원)에서 4.4원 올랐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