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고위급 회담 결과에 주목하며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힘을 받는 분위기이지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불확실성이 시장에 반영되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날보다 1.9원 오른 달러당 1187.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1.5원 오른 1186.6원에 출발해 1186∼1187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중은 전날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고위급 회담을 화상으로 개최하고, 1단계 무역합의를 지속해서 이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소 줄기는 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은 남아있어 환율 움직임은 제한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 심리도 있는 데다 수급상 저가 매수세와 실수요성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와 국내 코로나19 관련 소식에 주목하며 118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4.5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7.81원)에서 3.24원 내렸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