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이공계 인력의 해외 취업 비중이 대폭 늘어 우수 인력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26일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이공계 인력의 국내외 유출입 수지와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대졸 이상 이공계 직종 해외 취업자 수는 3만9853명으로, 2년 전 2만3879명에 비해 60%나 늘었다고 연합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반면 이공계 외국인이 국내에 취업하는 비중은 2014년 4944명에서 2018년 4596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결과적으로는 우수 이공계 인력이 증발한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해외 국적 취업자 수는 2015년 300만여 명에서 2017년 320만여 명으로 늘었고, 일본내 외국인 취업인력의 경우도 2008년부터 10년간 약 100만 명이 급증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아시아권 대부분의 박사학위 인력을 흡수하는 등 최근의 고급 과학기술인력 유치에 매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과학기술 연구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국내외 인재들을 확보할 방안을 찾아 올해 국정감사 등 상임위 활동에서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