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작가 대표작 2점 구입
'집과 아이'·'가족' … 내년 상반기 전시회 추진
▲ 장욱진 작 '집과 아이'.

 

서양화가 장욱진(1917~1990)의 예술혼이 담긴 대표작 2점이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품에 안겼다.

미술관은 최근 장욱진의 대표작품 '집과 아이(2억원)', '가족(1억원)' 등 2점을 3억원에 구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두 1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국내외 주요 언론과 비평가 등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집과 아이'는 '집'을 주제로 한 연작 중 미술관의 조형적 정체성을 함축하고 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건립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가족'은 기존의 가족시리즈와는 달리 가족이 집 밖으로 나오며, 가족초상화로서의 성격이 부각되기 시작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두 작품은 미술관에 소장되길 희망하는 소장가의 숭고한 정신을 토대로 가격평가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구입했다.

미술관은 내년 상반기에 '장욱진 신 소장품' 전시회를 통해 두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현영 미술관장은 “'집과 아이', '가족'은 장욱진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대표작품”이라며 “앞으로도 장욱진의 대표작품을 수집해 미술관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