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10.7% 상승 29만TEU
4월 증가추세 전환 … 갱신 이어져
동남아 신규서비스 개설 등 영향

7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29만3178TEU를 처리해 월 최대 물동량 기록을 경신하며 4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물동량은 239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251만TEU)보다 4.9% 감소했다.

2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7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한 29만3178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4월 증가추세로 전환돼 4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28만4010TEU를 기록하며 월별 컨테이너 처리량 신기록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해 신기록 갱신을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69만9776TEU로 전년 대비 1.5%가 감소했지만 2분기에 들어서 84만6702TEU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7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중 수입이 14만4386TEU로 전체의 49.2%를 차지했다. 수출 물동량은 14만3237TEU로 전년 동월대비 1만1083TEU가 증가했고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4682TEU, 873TEU로 집계됐다.

화물이 적재된 컨테이너를 국가별로 보면 대 중국 물동량은 11만5916TEU로 전년 동월대비 13.5%(1만3780TEU) 증가했고 공컨테이너는 중국 물동량이 6만6537TEU로 전년 동월 대비 11.0%(6575TEU) 증가했다.

이처럼 7월 물동량이 늘어난 것은 올해 신규 서비스 개설과 관련된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물동량 증가와 더불어 중국 및 국내 타항의 공컨테이너 리포지션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어 올해 안에 월 30만TEU 달성이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공사는 동남아서비스를 강화함과 동시에 대형화된 원양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도권-미주의 화주 유치 등 물동량 증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