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15주년 기념 소장품 온라인 공개
군안도 병풍 등 국민투표 선정된 유물 포함 100선
▲ 국립고궁박물관은 개관15주년을 기념해 조선왕실과 대한제국황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대표 소장품 100선을 선정, 19일부터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사진은 일월반도도 병풍. /사진제공=국립고궁박물관

 

 

조선왕실 문화의 진수가 담긴 대표 유물이 온라인에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개관15주년을 기념해 조선왕실과 대한제국황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대표 소장품 100선을 선정, 19일부터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개관 이후 조선왕실 문화재의 환수, 기증, 구입 등을 통해 유물을 확보해 온 박물관이 이번에 공개하는 소장품은 정치, 생활, 예술, 과학 등 조선왕실의 정체성을 보여 주는 유물들이다. 어보·인장, 의궤·기록, 과학·무기, 궁궐·건축, 공예, 회화, 복식, 어가(임금이 타던 가마)·의장 등 8개 주제 95건과 온라인 국민투표로 선정한 5건이 포함됐다.

대한제국 선포 때 제작한 고종황제의 '국새 황제지보'(보물 제1618-2호), '조선왕조실록'오대산사고본(국보 제151-3호), 세조 때 일등공신 '오자치 초상'(보물 제1190호), 1920년 황실 화가 김은호가 그린 궁중 벽화 '창덕궁 대조전 백학도'(국가등록문화재 제243호) 등이 공개된다.

지난 5월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유물은 순종이 고종을 태황제(太皇帝)로 올리면서 만든 '고종 가상존호(加上尊號) 옥보·옥책'와 '이하응 인장', 순조의 생모인 수빈박씨의 사당 일대를 그린 '경우궁도'(景祐宮圖), 여러 마리 기러기를 그린 '군안도(群雁圖) 병풍', 왕과 왕세자의 관복 문양 제작에 사용한 '용 흉배 목판본과 지본(紙本)' 등이다.

공개 소장품은 고해상도의 다양한 사진들과 설명 자료 등과 함께 공개된다.

고궁박물관 대표 소장품 100선은 박물관 누리집(https://www.gogung.go.kr/highlights.d)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