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공공예술 프로젝트 일환
인천공항 1터미널에 그래피티 아트 선봬
구헌주·최진현 작가 소통 단절 등 고민 담아
▲ 경기문화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0월30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여객 1터미널(T1)에서 인천공항 공공예술 그래피티 아트 '다시 만나자'를 선보인다. 사진은 인천공항 전경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오는 10월30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여객 1터미널(T1)에서 인천공항 공공예술 그래피티 아트 '다시 만나자'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문화재단이 그 동안 공공예술이 삶 속의 예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진행해 온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도를 넘어 국제적인 장소인 인천국제공항으로 영역을 넓혔다.

코로나19에 따른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은 경기문화재단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공항 개념을 확장하고, '문화예술공항'을 만들어가는 초석을 다진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구헌주(Kay2), 최진현(Jinsbh) 작가는 최근 벌어지는 인종차별 문제, 국가 간 국경통제 등 소통과 교류의 어려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품을 통해 '다시 만나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구헌주 작가는 공항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최진현 작가는 작가 특유의 '한글 그래피티'를 통해 사랑, 평화, 공존,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경기문화재단 최기영 학예사는 “단계별 사업을 통해 공항 내부와 외부 그리고 주변지역의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공공예술작품을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 경기문화재단은 지속적인 외부협력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감으로써 생활 공간 곳곳에 문화예술을 확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