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트라이보울 '보이지 않는' 전시
외모 도구삼아 소비자 매혹한 사회 비판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에서 오랜만에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 그동안은 코로나19로 인해 임시 휴관한 상태였다.

우선 이달 23일까지 '하비에르 마틴 : 보이지 않는' 전시회(사진)를 진행한다. 작가는 10년간 전념해온 대표작 '블라인드니스 컬렉션'을 전시할 계획이다. 상업 광고에 등장하는 모델의 눈을 가리거나 삭제하는 방식으로 여성 외모와 성적인 매력을 도구 삼아 소비자를 매혹시켜 온 현대 사회를 비판한다. 21·22일 오후 2~3시 도슨트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고 트라이보울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가이드 이용도 가능하다.

트라이보울 지역예술활성화사업 문화예술교육 부분에 선정된 극단 아토의 교육프로그램 '우당탕! 지구는 우리가 지킨다!'도 인기리에 모집이 마감된 바 있다. 연극놀이를 중심으로 하는 음악·미술 통합예술교육이며,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9월6일까지 진행된다. 트라이보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일상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트라이보울의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되며,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침에 따라 참여자 간 거리를 확보하고 전자출입인증,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 운영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