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살 필요없이 사진 찍어
배출금·처리현황 실시간 확인
중고센터 연계 매입 서비스도
구, 언택트시대 맞춰 내달 도입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대형 폐기물을 비대면 방식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 주목받고 있다.

당장 인천 미추홀구는 내달부터 이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기로 해 주민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11일 IT스타트업 '같다'와 대형 폐기물 배출 접수·수거·재활용 서비스 도입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협약으로 미추홀구 주민들은 '같다'가 개발한 중개 애플리케이션 '빼기(사진)'를 통해 대형 폐기물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이달 시범 운영을 거쳐 9월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빼기'는 폐기물 배출을 희망하는 주민들과 수거 업체를 연결해준다. 수거필증 구매와 결제 등 전 과정을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출품목 사진을 촬영하면 품목 종류와 배출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다. 폐기물 수거 현황도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대형 폐기물을 버리기 위해 지정된 판매소나 거주지 주변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배출 스티커를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와 함께 미추홀구는 재활용이 가능한 중고가구와 전자제품을 지역 내 전문 중고재활용센터와 연계해 매입하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빼기' 앱은 구 홈페이지(michu.incheon.kr)나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으면 된다.

김정식 구청장은 “비대면 방식의 '빼기' 서비스는 주민 편의를 증대할 수 있는 우수한 프로그램”이라며 “구의 그린뉴딜 사업과 자원순환 활성화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