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고용 공개경쟁 탈락 포함
보안검색 고용 불안 확산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10일 직고용하려는 소방대원 공개경쟁 채용에서 탈락한 45명, 야생동물통제 2명 등 47명의 해고를 결정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대량해고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직고용(청원경찰)을 앞두고 있는 보안검색 대상자들에게 고용 불안이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인천일보 10일자 8면>

인천공항 소방대와 야생동물통제는 보안검색과 함께 공항운영 분야에서는 필수인력으로 고용안정성이 높은 직종으로 꼽힌다. 지난 9일까지는 소방대원 37명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야생동물통제 2명을 포함 총 47명 해고가 이뤄졌다. 당초 용역사업으로 관리되던 소방대는 업무가 자회사로 이관되면서 직원들이 2018년 1월1일자로 인천공항공사가 첫번째로 설립한 자회사 인천공항시설관리(주)와 새로운 계약으로 한시적 전환채용됐다. 소방대 용역업체인 (주)한방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자회사 편재로 바뀐 것이다.

현재로써는 47명의 탈락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태라 오는 17일부터 실직자 신분이 되는 것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급기야 인천공항에서는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른 인천공항공사의 직고용 추진이 대량해고 화근을 불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인천공항시설관리(주)는 “이의 신청자 중 구제 또는 탈락한 직원이 있다. 이의 신청을 하지도 않았지만 탈락한 사례도 있다”면서 “인천공항공사로부터 탈락자들에 대한 급여예산을 확보할 수 없어 현실적으로 구제할 대책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단 인천공항 소방대 211명, 보안검색 1092명 등 인천공항공사가 총 2143명에 대한 직고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량 해고가 발생하면서 해당 직원들이 실직 공포에 떨고 있다. 공개경쟁이 결정된 보안검색은 청년층 및 일반국민들과 경쟁이 불가피해 기존 직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 보안검색도 소방대와 동일하게 2017년 5월12일 입사를 시점으로 이전/이후 입사자로 구분하고, 면접채용/공개경쟁을 통한 직고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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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보안검색 직고용 '공개경쟁 채용' 대상 고용 불안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추진하는 보안검색 1902명 직고용을 놓고 '공개경쟁 채용' 대상자로 분류된 2017년 5월12일 이후 입사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소위 면접채용 대상자로 분류된 직원들도 채용 100% 보장이 아니어서 탈락자가 나올 수 있어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9일 보안검색 직원들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보안검색(직원) 직고용 공개경쟁 대상자는 제1터미널 353명, 2터미널에 480명이 각각 근무하고 있다. 결원자까지 포함하면 공개경쟁 대상자는 약 900여명으로 늘어난다. 공개경쟁이 결정된 기존의 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