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의회 의장단이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용인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라는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용인시의회는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김기준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본 용인시 원삼면과 백암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김 의장 등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도로 140개소, 하천 64개소, 산사태 19개소 등 다수의 공공시설에 피해가 발생했고 민간 주택 67가구가 침수돼 14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용인지역 농작물 피해는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752농가, 610ha의 농경지가 침수∙유실되고 30여 축산 농가의 축사가 파손되는 등 많은 농민이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장은 “시가 이재민들의 구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장은 “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정부의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과 피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현실적인 피해보상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