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업계의 대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의 대표이자 25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크리에이터 도티(본명 나희선·33)가 최근 논란이 된 '뒷광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뒷광고란 협찬을 받아 광고하면서 표기는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네티즌들의 뒷광고 비난 여론으로 여러 스타 크리에이터가 사과했다.

도티는 11일 '도티TV'에 '진심'이라는 제목으로 약 33분짜리 영상을 올리고 "최근 이슈되는 뒷광고에 대해 저는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며 "이는 3000개가 넘는 모든 영상을 일일이 확인해 보고 되돌아본 결론"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 차원에서도 뒷광고는 싫다"며 "뒷광고는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며 회사도 모르게 진행되는 것이기에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조장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에게) 옷을 사 오라고 시켰다거나, 공식 석상에 여자친구가 동석했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들이 유포되는 사실이 너무 슬퍼서 이 점은 명백히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그간 불거진 사생활 관련 의혹도 부인했다.

한편,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난 7일 향후 대책을 위한 철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약속하며 이에 대한 방안 중 하나로 샌드박스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문 법률 기관에 의뢰해 '광고에 관한 법률과 의무'에 대해 정기적인 교육을 받겠다고 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오는 13일 국내 유명 법무법인 공정거래팀과 협업해 '유튜브 환경에서의 표시광고법 실무' 교육을 시행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공정거래위원회 관계 법령에 대한 내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위해서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크리에이터 '도티'와 구글 출신의 이필성 대표가 2015년 공동 창업한 MCN 기업이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