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는 내년 출시 예정인 45 콘셉트카 기반 '아이오닉5'
"세계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하겠다는 의지"

 

▲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10일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고 2024년까지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이온'과 현대차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의 조합이다.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조원홍 부사장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진보한 전동화 경험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첫차는 '45'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하는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현대차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해서 출시하는 첫차이기도 하다.

2022년에는 '프로페시'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 2024년에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예정돼있다.

차 이름을 붙이는 체계도 아이오닉에 차급 등을 나타내는 숫자를 조합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내년 초에 나오는 CUV는 '아이오닉5'이고 후속 차들은 '아이오닉6', '아이오닉7'으로 명명된다.

아이오닉의 디자인 콘셉트는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로, 램프에 기하학적 형태의 픽셀을 적용하는 '파라메트릭 픽셀'이 핵심 요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를 공개하며 '아임 인 차지(I'm in Charge)' 캠페인도 한다.

첫 행사로 지난달 31일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몇 달 간 멈춰있던 '런던 아이'가 다시 돌아가게 하는 이벤트를 하고 유튜브와 웹사이트에 영상을 올렸다.

런던 아이의 원형 바퀴 모양인 'O'가 아이오닉의 'Q'로 보이게 하고 런던 아이를 회전 시켜 '멈춰진 세상을 아이오닉이 움직이게 한다'는 희망을 전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이오닉 브랜드를 급성장하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구상이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