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5호선 8일 새벽 5시38분 첫차 운행

 

 

 

 

김상호 하남시장은 9일 “하남 5호선 개통은 서울과 경기, 원도심과 신도시, 사람과 일자리를 잇는 하남의 꿈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8일 새벽 5시38분 지하철 5호선 첫차가 운행하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하남선 1단계 구간은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총 3개 정거장 4.7㎞를 오가는 전철노선이다. 하남선 개통은 2015년 공사를 시작한 지 5년5개월 만이다.

지하철 8량이 평일 출퇴근 시간은 10분, 그 외 시간과 주말 및 공휴일은 12~24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하철 5호선 개통이 ▲원도심과 미사를 연결해 지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함께 하남’ ▲서울과 경기를 잇는 교통 중심도시인 ‘열린 하남’ ▲개선된 교통여건을 바탕으로 미래산업을 유치해 사람과 일자리를 잇는 ‘자족 하남’으로 가는, 마을과 도시와 일자리를 잇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경기도와 함께 5호선 개통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미사역 대합실에서 지하철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는 ‘하남선 1단계(미사역~하남풍산역) 개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상호 시장, 시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지하철 개통식은 사업경과를 동영상으로 상영한 뒤 이 지사의 기념사와 김 시장 등 주요 인사의 축사, 홀로그램을 활용한 세리머니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축사에서 “하남시 지하철 시대 개막을 맞게 돼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지하철 개통을 위해 최종윤 의원, 이현재 전 의원, 시·도의원 등 많은 분이 시민들의 열정과 염원을 모으는 데 큰 역할 해주셨고, 모두가 힘을 모았기에 오늘의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연장의 기초를 마련한 문학진 전 의원, 이교범 전 시장과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힘써 주신 오수봉 전 시장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폐회식이 끝난 후 참석한 주요 인사와 시민 등은 시승장으로 이동해 개통 구간인 미사역과 하남풍산역 구간을 시승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하남선 2단계 구간인 하남시청(덕풍·신장)역~하남검단산역은 올해 12월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