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올해 만화축제 공식 포스터로 2019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곱게 자란 자식’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선정된 공식포스터는 이무기 작가의 웹툰 ‘곱게 자란 자식’을 중심으로 작품 속의 주요 인물들을 올해 축제 주제인 ’치유·연대·소통’의 메시지로 표현했다.

작가는 시대 흐름에 따라 종이에서 디지털화된 만화를 포스터 속 태블릿으로 표현하고, 이 태블릿을 통해 만화를 보는 독자와 태블릿 속 만화 캐릭터가 서로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태블릿 속 캐릭터들이 독자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오는 모습은 독자와 캐릭터 간 융합을 나타내고, 포스터 속 노랑나비는 일본 위안부 피해 여성의 희망과 연대를, 파란나비는 평화의 의미한다고 전했다. 특히, 포스터에는 이무기 작가 스타일로 그려진 만화축제 캐릭터 만덕이가 유쾌한 모습으로 태블릿 가장자리에 누워 여유롭게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가는 만덕이의 모습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친 일상 속 만화축제가 모두에게 편히 즐기고 힐링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다음달 19일 시작으로 27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www.bicof.com)를 통해 9일간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사진1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포스터./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