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경기만 소금길을 걷다(3구간 오이도 빨간등대∼대부도 방아머리)

빨간등대 가로등 숫자 따라 걸으면
신석기 유물 가득한 오이도박물관
그 너머 바다에 우뚝 솟은 달전망대
지나치면 낙조·낚시명소 방아머리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 노을이 지고 있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 노을이 지고 있다.

 

경기만이 품고 있는 바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경기만은 528km의 해안선이 있지만 동해나 남해에 밀려 바다보다는 내륙이 발달됐다. 알면 알수록 매력이 있는 곳이 서해의 경기만이다. 오이도 빨간등대부터 대부도 방아머리까지 이어지는 경기만 소금길 3번째 여정을 떠난다.

 

경기만 소금길 3구간

○오이도 빨간등대-오이도박물관-시화방조제-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거리 : 14.3km

○난이도 : 중

 

오이도 박물관 전경./사진제공=시흥시
오이도 박물관 전경./사진제공=시흥시

#관광포인트 알려주는 오이도 가로등

선명한 빨간 빛이 주위의 이목을 끄는 오이도 빨간등대에서부터 경기만 바다의 매력을 찾아본다.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는 오이도는 8년 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션프런트’를 조성했다. ‘오션프런트’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오이도변 둑길에 도보길을 조성하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는 정비 사업이다. 오션프런트를 통해 오이도는 보다 쾌적한 관광문화 환경이 만들어졌다.

배다리 선착장을 기점으로 오이도 함상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오션프런트에는 가로등마다 숫자가 적혀 있다. 이 숫자를 통해 관광 포인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빨간등대도 가로등에 적힌 숫자를 따라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관광포인트 중 하나다. 오이도 오션프런트는 ‘2013 국제공간환경디자인 어워드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은상과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4번부터 52번까지 이어지는 오션프런트를 걷다보면 드넓은 갯벌과 바닷바람을 만난다. 오이도 함상전망대를 끝으로 오션프런트는 끝이 난다. 둑길을 내려와 오이도박물관까지 이어지는 길은 가로수가 가득하다. 오이도박물관 안에서는 확 트인 갯벌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해 7월 개관한 오이도박물관은 오이도 일대에서 다양한 신석기유물이 출토되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선사시대 해안생활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졌다. 실제 오이도는 서해안 최대 패총유적지라 한다. 3층 높이로 지어진 오이도 박물관은 어린이체험실과 상설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선사시대 어민들의 의식주 생활상과 발굴 유산들로 채워져 있다. VR 등 미디어 시스템을 활용한 이색적인 전시가 눈길을 끈다. 스크린 위로 헤엄치는 물고기를 작살을 던져 잡는 방식으로 신석기 어로를 체험할 수 있다.

시화나래 조력문화관 달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시화방조제 모습.
시화나래 조력문화관 달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시화방조제 모습.

#도시 근교의 관광휴양단지 시화방조제

오이도박물관을 나와 시화방조제로 걸음을 옮기면 탁트인 서해바다가 쌓인 스트레스를 씻어준다.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의 길이는 장장 12.7km다. 농어촌진흥공사가 간척종합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1987년 6월부터 1994년 2월까지 6년 반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했다. 건설 후 수질오염으로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농어촌진흥공사는 조력발전소를 건립했다. 이로 인해 국토확장은 물론 1억8000t의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주변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소득 증대를 가져왔다. 극심한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던 시화호는 사라지고, 시화방조제는 도시 근교 최고의 관광휴양단지로 자리매김했다.

저벅저벅 감상에 엊어 걷다보면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까지 도착한다. 일렁이는 은빛바다와 맞닿은 하늘 풍경이 잠깐의 여유를 선물한다. 한적하고 고요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하늘을 찌르듯 높이 솟은 시화나래 조력문화관 달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시화나래 달전망대의 높이는 무려 75m로 25층 아파트에 해당하는 높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의 꼭대기층에 오르면 투명한 유리 데크로 된 스카이워크가 나타난다. 그 곳에서 바닥 풍경을 내려다보면 아찔하다. 달전망대에서는 광활한 바다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달전망대 주변에는 해상공원이 형성돼 있다. 공원을 걷다보면 바다 위에 떠 있는 섬 하나가 보인다. 이 섬을 큰가리섬이라고 부른다. 가리섬이라는 명칭은 작은 목선들이 이곳을 지나다가 배를 정박하고 바위 틈에서 졸졸 흐르는 물을 손으로 받아 마시며 갈증을 달래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해상공원 내에는 레스토랑, 카페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 곳은 가족나들이 명소이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캠핑 열풍이 불면서 차박(차를 활용한 캠핑)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가는길에 낙조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가는길에 낙조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명품노을 자랑하는 대부도

공원을 나와 수문을 지나 육지에 다다르면 여기부터가 대부도다. 경기만 소금길 3구간의 마지막 종착지는 방아머리 선착장이다. 방아머리는 약 60년 전 구봉염전을 만들면서 구봉염전과 서의산 바다로 길게 뻗어 나간 끝 지점이 디딜방아의 방아머리처럼 생겼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1871년 제작된 대부도 지도에는 한문으로 방아찧을 용(舂)자를 써서 용두포(舂頭浦)라고 지칭하고 있다. 방아머리 선착장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낙조이다. 명품 낙조는 전국 최고라 할 만큼 환상적이다. 마치 용이 수놓은 하늘과 붉은 노을, 물 빠진 자리에 비치는 반짝거림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방아머리 일대로는 망둥어나 우럭이 많이 나기 때문에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명소 중 하나로 소개되고 있다.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영상제공=시흥시
/영상제공=시흥시



[길 위에서 만난 사람]대부 우리밀∙콩 영농조합법인 채만식 대표

"대부도 '우리밀 국수마을' 만들어 맛·건강·지역경제 세 토끼 잡을 겁니다"

대부 우리밀·콩 영농조합법인 회장 채만식 대표.
대부 우리밀·콩 영농조합법인 회장 채만식 대표

“타 지역과 차별화된 대부도만의 먹거리 개발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올 여름 대부도 방아머리에서 우리밀로 만든 칼국수를 자신있게 선보이겠습니다. ”

대부 우리밀∙콩 영농조합법인 채만식(53) 대표는 ‘우리밀’을 대부도의 차세대 대표 먹거리로 소개한다. ‘대부도 우리밀 익는 국수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안산시는 지난 6월 대부도 밀의 안정적 생산과 국산 밀가루 소비 활성화를 위해 대부 우리밀∙콩 영농조합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부도하면 칼국수, 칼국수 하면 대부도를 떠올릴 만큼 바지락 칼국수는 대부도 지역의 대표 향토 음식으로 꼽힌다. 우리밀 국수마을 조성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해부터 우리밀 국수마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땅에서 나는 우리밀로 만든 먹거리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자는 취지죠. 맛과 건강,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 대부도 내 160여 개 칼국수 업장 가운데 6곳에서 우리밀로 만든 칼국수를 유통하고 있다. 채 대표가 우리밀을 고집하는 이유는 수입 밀보다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가 우리밀이기 때문이다.

“우리밀로 만든 칼국수가 반응이 좋아 올해 10개 업장까지 늘려갈 방침입니다. 수확에서 유통까지 족히 2년여의 시간이 걸리는 수입밀 대신 무농약 우리밀은 산지직송으로 바로 우리 식탁 위에 올릴 수 있지요. 또, 글루텐 성분이 적어 수입밀보다 고소한 맛을 내기 때문에 맛도 좋습니다. 대부도의 농민들이 직접 재배해서 가공, 유통까지 확보하면 농가 소득이 증대됩니다. 우리밀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지요.”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인천일보·경기문화재단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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