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집행부 사이 조력자로 인천의 중심 자치구 만들 것”

 

“언제나 낮은 자세로 구민을 위하는 참된 일꾼이 되겠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여성의장이 탄생했다. 이안호(민·숭의1·3, 2, 4동, 용현1·4, 2, 3동) 의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의회 대표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책임감이 무겁다고 한다.

이 의장은 3선 의원으로 오랜 시간 의정활동 경력을 갈고 닦았다. 특히 지역 곳곳을 돌며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권리 보호와 주민 불편 사항을 꼼꼼하게 챙겼다. 이처럼 현장 중심의 살아 숨 쉬는 의회가 되도록 의회 문턱을 낮추는 게 이 의장의 목표다.

이 의장은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에 미추홀 구 최초 여성의장이라는 수식이 붙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의장이자 의원으로 본분을 충실히 이행해 모든 구민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소통하는 의회 구성

이안호 의장은 의회의 견제와 감시 역할뿐 아니라 집행부와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추홀구의 발전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화합해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집행부와의 긴밀한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올바른 민관협치가 정립될 수 있도록 민간과 집행부 간 실질적인 조력자가 되려고 합니다. 맞물려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창구 역할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후반기 원 구성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던 미추홀구 8대 의회는 의원 간 소통도 강화한다. 이 의장은 지속적인 의원 간담회와 의정 세미나 등을 통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뿐 아니라 의정모니터를 운영해 주요 구정에 대한 제안과 건의사항을 풀어나갈 방침이다.

“지속적인 의원 간담회 및 의정 세미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동료 의원 한 분 한 분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의정모니터를 운영해 주요 구정에 대한 제안과 건의사항 등을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싶습니다. 변화할 미추홀구 의회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미추홀구 발전을 위해 노력

미추홀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이다. 이 의장은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미추홀구가 원도심이라는 이름에서 벗어나 인천 중심 자치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미추홀구는 재개발과 건축 관련 민원이 산재한 지역입니다.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발 행위들이 지역에 맞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습니다. 어떤 것이 구민을 위한 것인지 생각하고 계획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굵직한 현안들과 함께 자칫 소외될 수 있는 부분들도 꼼꼼하게 챙겨나간다. 이 의장은 의원 활동을 하면서 관심을 기울였던 복지 분야 현안들도 주목할 예정이다. 그는 의원이 되기 전부터 보육업계 등에서 일을 하며 복지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줄곧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을 위해 힘썼다. '미추홀구 아동 여성 안전 지역연대 운영 조례안'과 '미추홀구 근로자의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 등을 발의했다.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들을 위해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앞으로 여성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여성친화도시 재인증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또 장애인 복지 등에도 관심을 가지려고 합니다. 시민들의 답답함과 우려를 풀기 위해 동료 의원과 집행부의 역량이 모두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