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서비스에 로봇이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는 일이 현실로 다가온 것일까?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달로봇 '딜리타워'를 서울 광진구 호텔 'H 애비뉴(AVENUE) 건대점'에서 룸서비스에 활용한다고 6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호텔 투숙객이 객실에 비치된 QR코드를 배달의민족 앱으로 스캔해 용품이나 음식료를 주문하고 결제하면, 딜리타워가 문 앞까지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배달로봇은 객실 문 앞에서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제품이 도착했음을 알린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로봇배달 룸서비스 도입으로 호텔 이용객은 객실에서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호텔에는 부가 매출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달 앱 업계의 선두주자 배달의민족이 로봇을 배달 서비스에 투입하면서 이 분야의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될 수 있다. 그러나 우아한형제는 배달 업무를 로봇이 담당하면 직원들은 다른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어 전반적으로 호텔 서비스 품질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내년 2월 국내 최초로 아파트 층간을 오르내리는 배달 로봇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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