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진단·치유 프로그램 운영

 

인천 남동구 청소년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겪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코로나 우울감)'를 극복하고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남동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달 27일부터 '청소년 코로나 블루 집중 심리치유 기간'을 두고 코로나 블루 관련 심리검사와 개인상담, 스트레스 관리 등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은 온라인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등교 후에도 친구들과 거리 두기를 하는 등 평소와 다른 생활주기로 스트레스와 무기력감을 느끼고 있다.

또 장기간 집에 머물면서 가족 간 갈등이 생겨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에 따르면 최근 사이버상담 호소문제 영역 중 '가족' 관련 상담은 전년 대비 45.3%, 불안이나 우울 등 '정신건강' 관련 상담은 전년 대비 23.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과 불안, 무기력,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청소년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의 예방과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결정했다.

심리정서 상담서비스와 다양한 맞춤형 연계서비스 제공을 통해 청소년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일상(new normal)을 받아들이고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백양숙 센터장은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