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가구 업체들이 밀집한 광주시에 ‘가구산업 소공인 공동기반시설’이 조성된다.

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소공인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으로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초월읍 숯골길 56 일원에 공동기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광주시는 경기 남부 가구산업의 중심지로 가구제조업, 가구부품산업, 가구 유통업 등의 연관 산업이 집적돼 있어 효율적인 가구산업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소공인 공동기반시설 내에는 가구제조에 필요한 공동장비실, 공동작업장과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산업용 3D 프린터 등의 첨단장비 등이 들어선다.

특히 창업사무실을 별도로 구성해 예비창업자들이 창업 준비 단계부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아이디어를 사업계획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 가구창업인큐베이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공동회의실 및 교육장에서는 가구기업 CEO 및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양성교육을 시행해 체계적인 가구산업 육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서울국제가구대전(SOFURN)에 ‘광주시 공동전시관’을 조성해 국내 가구산업의 메카임을 다시 한 번 부각하고 오픈마켓 참가지원을 통해 국내 B2C 판매채널을 공략할 방침이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가구산업은 지역산업 성장의 중요한 기반인데도 그동안 3D업종, 노동집약, 저임금 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저평가 돼 왔다”며 “소공인 공동기반시설은 가구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