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심각한 부동산대책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구상 중인 태릉골프장 개발 계획 및 육사이전이 가시화될 경우 인접한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와 갈매신도시를 연계한 광역교통대책 선 수립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계획 중인 육사이전과 태릉골프장 공공주택 건립사업지인 육사부지 중 약 7만5000여㎡는 행정구역상 구리시 관할 지역으로 분류돼 있고, 지난 6월 개정된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면적이 50만㎡ 이상 또는 인구 1만명 이상의 대규모 개발 사업에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적용 특례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태릉골프장 개발 계획이 확정 고시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의견요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의견을 제출하게 돼 있고, 이를 지구계획 승인 이전까지 의견 제출이 가능함에 따라 지역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구체적인 사항을 정리 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5월 착수한 구리시 철도망 구축 사전타당성 용역의 과업 노선인 6, 9호선 구리시 연장, 경전철(면목선) 구리시 연장, 경춘선 분당선 직결, 지난해 8월 남양주시 마석에서 인천시 송도까지 운행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갈매역 반드시 정차, 경춘선 배차 간격 축소 방안에 대해 국토부 및 관계기관의 협조가 용이하다는 입장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최근 시에 사노동 ‘e-커머스’ 특화단지조성과 태릉골프장에 공공주택건립 계획 등 대규모 사업 확정 또는 추진계획에 따라 개발지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 당면한 최대 현안인 교통대란에 대비한 선제적인 준비사항”이라며 “특히 갈매신도시와 직결된 교통문제는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교통환경을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