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도내 시·군이 발굴한 우수정책을 상호교류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경기도형 정책마켓’ 본선에 진출한 우수사업 8건이 선정됐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도내 18개 시·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우수정책 65건에 대한 예선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8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오른 사업 중 예산사업으로 구분된 사업은 총 5건이다.

여기엔 학교와 공공기관 청사 등 건물 외벽에 덩굴식물을 이용한 그린커튼을 조성해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는 ‘그린커튼 조성 사업’과 드론을 활용해 열지도를 구축하고 폭염 대책 수립 등에 자료로 사용하자는 ‘드론 활용 열지도 구축 사업’, 기존 보행 장애인 위주 차량 지원 사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발달·청각·언어 장애인이 먼저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을 지원하는 ‘마음 편한 타요 사업’, 홀몸노인 등이 키우는 반려동물의 예방접종과 치료 등을 지원하는 ‘소외계층 반려동물 진료지원 사업’, 자활노동자에게 상해 보험비를 지원해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돕는 ‘자활근로사업 참여주민 상해보험 가입 지원 사업’ 등이 포함됐다.

비예산 사업은 총 3건으로 지역특산물을 취약계층에 배달하는 동시에 안부를 묻고 정서적인 교감 등을 하는 ‘두부사려 똑똑똑’, 공간정보시스템에 도시계획시설 지형도면 고시 자료와 지리정보시스템을 연계한 통합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납세자 권익을 보고하고 공정세정을 구현하는 ‘사권제한토지 통합검증시스템 구축·운용사업’, 지방세 미지급 환급신청 시 대중적이고 편리한 카카오톡을 활용하여 절차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환급신청 사업’ 등이다.

도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사전 온라인 투표(50%)와 본선 현장 전문가 심사(50%) 결과를 합산해 시·군으로부터 구매할 최종 우수정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수정책으로 선정된 시·군에게는 우수정책 선정 순위에 따라 도비를 30~50% 차등 지원하고, 정책을 판매한 시·군에게는 해당 연도에 한해서 도비 10%를 추가 지원 및 기관 표창을 수여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류인권 도 정책기획관은 “환경과 복지 등 지역주민의 수요가 많은 주민 체감형 정책 중심으로 본선 진출 정책을 선정했다”며 “경기도형 정책마켓을 통해 도와 시·군간 우수정책을 교류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