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인천(정진오 지음, 가지, 276쪽, 1만6000원)=<인천>은 도서출판 가지가 기획한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시리즈 중 하나다.

인천을 포함해 강릉, 마산·진해·창원, 부산 편이 나왔다. <인천>은 정진오 전 경인일보 편집국장이 썼다. 오랜 항구도시에서 3곳의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국제도시로 도약한 인천의 어제와 오늘을 인문학적으로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을 깊이 있게 조명한 연속 기사를 수년간 진행해온 저자가 인천의 주요한 역사·지리적 환경, 오래된 민속과 변화하는 공간들, 기억할 만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냉철한 이성을 바탕으로 한 기자의 시각으로 풀어냈다.

 

 

●김순정의 발레 인사이트(김순정 지음, 써네스트,184쪽, 1만5000원)=오랫동안 발레와 인연을 맺고 있는 성신여대 김순정 교수가 자신의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무대에서의 발레와 이론으로서의 발레를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여러가지 내용들을 정리했다. 전문가들에게는 개별 작품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는 도 훌륭한 자료가 될 수 있으며, 초보자와 애호가들에게는 통사적으로 세계 발레와 한국 발레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발레에 대한 이해를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민통선의 전설(류인복 지음, 부크크, 243쪽, 1만4600원)=1994년 인천문단 신인상, 1995년 수필문학 추천, 1997년 문학세계 신인상을 거쳐 등단한 류인복 수필가가 한국GK자동차를 퇴직 한 후 첫 번째 수필집 <민통선의 전설>을 냈다. 민통선을 주제로 삼은 것은 작가가 연천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보고 느낀 소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 수필집은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주로 그가 태어나 자란 고향의 자연과 인정 풍속에 대해 말하고 있고, 2부와 3부는 일상에서 체험한 소소한 이야기들과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4부는 살아오면서 잊을 수 없는 대상들에 대한 애착과 감사함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우리도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다(서승직 지음, 일진사, 335쪽, 1만5000원)=조금 특별한 제목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도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다>는 기능인, 기능올림픽 그리고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과 관련된 역사적인 이야기를 다룬 차별된 내용의 책이다. 저자는 30여년 동안 국내기능경기대회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봉사를 했다. 오래 봉사한 것을 내세우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기능인들과 함께 세계를 제패하고 국위를 선양한 것은 보람이고 영광이었다. 이 책에는 기능올림픽에서 봉사하면서 있었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불편한 진실도 담겨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