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시공업체 선정 조달청 의뢰
4000TEU급 이상 3개 선석 건설
내년 상반기 착공땐 2025년 준공
경제효과·생산·취업 유발 전망

인천신항 Ⅰ-2단계 컨테이너부두 공사가 내년 상반기 착공, 2025년 준공으로 공사일정에 들어갔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신항 Ⅰ-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 시공업체 선정을 조달청 나라장터에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설계·시공 일괄입찰 즉 턴키 베이스인 인천신항 Ⅰ-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사는 4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대)급 이상 3개 선석(1050m) 건설을 위한 안벽, 호안, 준설, 매립 등의 기반시설공사다.

인천신항 Ⅰ-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사는 기본설계 4개월과 실시설계 3개월을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할 경우 48개월의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2025년 준공된다.

이에 앞서 2015~2016년 준공된 Ⅰ-1단계 컨테이너부두는 2000~3000TEU급 컨테이너 전용선이 접안할 수 있는 6선석을 갖추고 있으며 SNCT(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가 2015년 6월, HJIT(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가 2016년 3월 각각 개장했다.

Ⅰ-1단계 컨테이너부두 개장 이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5년 237만6996TEU, 2016년 267만9504TEU, 2017년 304만8415TEU, 2018년 312만1368TEU로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중국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미국의 대이란 제재 등으로 인해 지난해 309만1955TEU로 증가세가 다소 꺾였으나 올 상반기 154만6479TEU로 코로나19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IPA는 인천신항 Ⅰ-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사에 따른 경제 효과가 부가가치 유발 2699억원, 생산유발 6217억원, 취업유발 6001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IPA는 조달청이 입찰을 주도하고 관련 법 상 지역업체 참여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추정금액은 부가가치세 포함 3498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48개월(1440일)이다.

입찰은 8월11월 사전심사 신청서 및 공동수급협정서 제출, 8월25일 현장설명 및 설계서 열람, 12월 23~29일 오후 2시 전자입찰서 제출을 거쳐 인천항만공사의 기본설계 평가 결과 통보 후 조달청에서 별도로 일시를 정해 개찰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낙찰자 선정은 설계 70%, 가격 30% 등 가중치기준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용범 인천항만공사 건설부문 부사장은 “인천신항 Ⅰ-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오는 2030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500만TEU 시대를 여는 주춧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