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광주 등 보폭 넓히며
기초단체장과 회동 지지층 굳히기
3개 지역 단체장 15명 지지 선언
▲ 첫 기초단체장 출신 민주당 최고위원을 노리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22일 부산을 방문해 부산지역 기초단체장들과 회동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첫 기초단체장 출신 당 최고위원'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태영 수원시장이 전국적인 지지층을 확보하며 단단한 입지를 보이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인 부산지역 기초단체장들은 곧 다가올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서은숙 진구청장, 김우룡 동래구청장, 정미영 금정구청장, 노기태 강서구청장, 이성문 연제구청장, 김대근 사상구청장으로 6명이다.

오후에는 울산지역 정천석 동구청장, 이동권 북구청장, 박태완 중구청장, 이선호 울주군수 4명의 기초단체장이 염 시장을 지지했다.

염 시장은 부산과 울산을 각각 방문해 기초단체장 등과 회동한 바 있다. 염 시장을 지지한 사유는 제각각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자치분권 리더십'에 주목했다. 이들 기초단체장은 “지역의 한계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 중앙정치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이 최고위원으로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염 시장은 광주지역으로도 보폭을 넓혔다. 21일 염 시장은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한 뒤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치와 분권 정신으로 민주당 혁신을 이루겠다”고 했다.

당일 오전 광주 서구 한 식당에서 염 시장과 조찬회동을 가진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서대석 서구청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임택 동구청장 모두 지지의사를 밝혔다.

염 시장은 151명의 기초단체장, 652명의 광역의원, 1638명의 기초의원 등 총 2441명의 지지를 통해 출마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 회장 등을 역임한 그는 '풀뿌리 정치'에 핵심 가치를 두고 활동해왔다.

수원시의 정책이 중앙정부까지 반영되는가 하면, 지역차원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대응체계를 갖추는 등 성과를 거둬왔다.

염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만난 분들이 '명실상부한 자치분권 대표', '내가 염태영이다'고 외쳐주셨다. 기대 이상의 뜨거운 지지에 어깨가 더욱 무겁다”며 “풀뿌리 정치의 목소리를 올곧게 대변해 문재인 정부를 성공의 길로 이끌고, 민주정부를 재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염 시장은 수원시 3선 시장이다. 기초단체장의 최고위원 도전은 2015년 인천 남구청장, 2018년 논산시장 등 역대 3번째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