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결과 B/C값 0.61~0.71

 

용인 서부지역과 화성시, 오산시를 연결하는 지하철 분당선 연장노선 철도망 구축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용인시는 22일 오산시와 공동으로 발주한 기흥역~동탄2신도시~오산시로 연결되는 지하철 분당선 연장노선에 대한 용역결과, 비용 대비 편익(B/C)=0.61~0.7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기준은 B/C 0.7이다.

시는 오산시 구간 연장범위에 따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합리적이고 실현성 높은 방안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대통령 공약사항인 분당선 연장노선은 교통 수요가 많은 한국민속촌과 공세동 기흥호수공원 등을 거쳐 동탄2신도시, 오산대역으로 연결돼 SRT(동탄역)나 경부선 전철 연계·환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최근 대규모 쇼핑몰 개점으로 국지도 23호선, 지방도 317호선과 기흥IC 일대의 극심한 정체로 고통을 받는 인근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향상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백군기 용인시장은 최근 김민기 국회의원,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과 만나 분당선 연장노선이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또 시는 이미 연결돼 있는 광역철도인 분당선과 신분당선 관련, 이를 동서로 연결할 동백~신봉, 기흥역~광교중앙역 등 2개 노선의 타당성 검토용역을 완료하고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과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용인역 신설 공사도 지난해 12월 착공돼 2023년 완공될 예정이며, 흥덕역·서천역을 지나는 일반철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 9월 착공될 전망이다.

시는 또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수원·성남시와 공동으로 대안 노선 모색을 위한 용역을 8월 중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용역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백군기 시장은 “분당선 연장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화성·오산시와 함께 힘을 모으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연대·협력하는 등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