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원1919, 162×130㎝, 나전, 아크릴, 2019

 

서양화가 최원숙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과 인천에서 열린다. '염원'을 제목으로 한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 평생 자식을 위해 살아온 어머니에 대한 그림움을 담아냈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며 매일 아침 반야심경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어머니의 염원을 표현했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버선과 연꽃 역시 수수하고 가지런한 어머니의 성정과 진흙 속에서 오히려 고귀한 어머니의 소원을 형상화 한 것이다.

최원숙 개인전은 7월24일까지 서울아산병원 갤러리에서 먼저 열린 후 8월18일부터 27일까지 인천시교육청평생학습관 갤러리다솜에서 이어 개최된다. 다만 인천 전시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공연으로 대체 될 가능성도 있다.

최 작가는 “그림을 보는 이들도 버선과 어우러진 연꽃이 상실한 어머니를 불러오고, 유년을 되불러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제는 어머니를 염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