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 고유자원 부각 작품 국내외 잇단 수상
궁평항 해송 군락지내 '오솔 아트파빌리온'
세계적 권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제부도 문화예술섬 프로젝트' 2관왕 전적
▲ 화성 궁평항 해송 군락지에 조성된 쉼터 ‘오솔’ 아트 파빌리온이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환경 디자인 부분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만 일대의 지역 고유 자원을 돋보이게 만드는 조형물들이 다양한 디자인 어워드를 잇따라 수상하면서 경기만 에코뮤지엄의 가치를 빛내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화성 궁평항 해송 군락지에 위치한 쉼터 '오솔' 아트 파빌리온이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환경 디자인 부분 본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단은 2016년부터 경기도, 화성시와 함께 경기만 일대에 산재한 자연, 역사, 문화자원을 발굴·재생하고 현지 보존하며 활용하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재단이 경기도, 화성시와 함께 추진한 궁평 '오솔' 아트 파빌리온은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의 협업 결과물이다. 궁평 '오솔' 아트 파빌리온은 궁평항 해안길을 따라 펼쳐진 해송 군락지에 위치한 바다가 보이는 예술 쉼터이다. 이 공간은 권순엽 건축가의 작품으로, 바다 물결의 형상을 보여주는 지붕과 함께 소나무 숲을 연상시키는 기둥으로 이루어진 숲 형태의 예술 조형물로 조성됐다.

재단은 궁평 '오솔'이 지역 대표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오솔' 아트 파빌리온을 중심으로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궁평항과 해송 군락지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앞서 화성 제부도는 예술, 디자인, 건축을 통한 공간 재생 프로젝트인 '제부도 문화예술섬 프로젝트'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7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 공모에서 프로젝트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부도 문화예술섬 프로젝트'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복잡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최소한의 디자인으로 지역 고유의 자원을 돋보이게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제부도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세계 50여 개국 80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된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부도 해안산책로의 '경관 벤치'(SEAT)와 제부도 '아트파크'(ARTPARK) 등이 각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문화재단 황순주 지역문화팀장은 “광역과 지자체간 협업을 통해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의 다양한 모범 사례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이 경기만 지역 곳곳에 확산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 지자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