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앤멈스, 통과형 소독 장치 개발
인천상의서 운용 중 … 성능 입증도
▲ 인천상공회의소 출입구에 설치된 에코앤멈스 사의 플루건 게이트.

 

통과형 소독 샤워장치로 주목받는 인천 기업이 있다. 스팀형 자동 살균 분사기 '플루건 게이트' 보급업체 에코앤멈스(이인수 대표·인천시 미추홀구 한나루로)이다.

코로나19사태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움직임들이 일상화하면서 플루건 게이트의 주가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플루건 게이트의 진가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집합건물에서 빛난다.

플루건 게이트의 특징은 원-스톱 방역시스템이다. 발열감지 카메라가 발열자를 자동 감별하고, 입출입자의 몸이나 공기 중에 묻은 바이러스를 살균한다.

공기 비슷한 20㎛의 초미립 스팀이 초고속으로 뿜어 공기 중의 미세입자나 부착 세균을 말끔히 씻어낸다. 이 초미립 입자에는 인체에 무해한 약품을 들어있다.

플루건 게이트 설치로 관공서와 호텔 등 다중집합시설에 입출할 때 일일히 대기하고 있다가 발열상태를 체크하고, 종이 서류에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적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플루건 게이트는 이미 인천상공회의소에 설치돼 운용 중으로 제38회 상공대상 시상식 행사 때 그 성능이 입증됐다. 인천 청라베어스 베스트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 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 기간 플루건 게이트를 임대형식으로 가동하기도 했다.

플루건 게이트의 가격은 1400만원이다. 1년을 임대했을 경우 사용료는 월 138만원으로, 약품은 3달에 1번씩 에코앤멈스 측에서 충전한다.

악품비는 16ℓ에 6만5000원이다. 하루 300여명 출입하는 건물에서 일주일에서 열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대표는 “사스와 메르스 당시부터 축적한 노하우로 공기 중 세균을 잡을 수 있는 플루건 게이트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과 소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친환경 토털 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