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미래비전 전략 보고회
11공구 매립해 4·5공구 연결
총 200만㎡ 규모로 확대 계획
기업·고용인원 대폭증가 기대
▲ 15일 송도컨벤시아에 열린 IFEZ 미래 발전방향 시민소통 보고회에서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이 미래 발전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오는 2030년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미래 발전 방향 시민 소통 보고회'를 열고 미래비전 전략 등을 발표했다.

현재 송도 4·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에는 세계 주요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제조·서비스기업 60여개가 입주했으며,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 또한 갖췄다.

경제청은 4·5공구에 조성된 바이오 클러스터를 새로 매립 중인 송도 11공구로 연결, 총 200만㎡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입주기업 수를 700개로 늘리고 고용인원도 현재 5000명에서 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임상-신뢰성 검증-생산으로 이어지는 바이오 헬스케어 밸류 체인을 완성하고, 전체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도 56만ℓ에서 100만ℓ 이상으로 확대할 구상이다.

이와 함께 송도 세브란스 병원 등 종합 의료시설을 유치해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바이오 분야 연구와 연계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도 짰다.

송도국제업무지구와 영종-공항경제권, 청라국제업무단지 등 국제도시별 여건을 고려한 특색 있는 활성화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 기업지원 기능을 강화하고자 올 연말까지 글로벌 기업 유치 종합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5개의 외국대학 추가 유치 등 글로벌캠퍼스 2단계를 확대 조성하며 지속적인 국내·외 연구기관 유치를 통해 글로벌 교육과 연구개발(R&D) 거점화를 추진한다.

이밖에 ▲MICE 산업 경쟁력 강화 ▲교통 인프라 개선 ▲혁신성장 스타트업 벤처 도시 ▲복합 물류 클러스터 조성 ▲복합리조트 등 관광벨트 조성 등의 과제를 선정해 2030년까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