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19명 > 지역발생 14명…누적확진자 1만3천512명, 사망자 289명
경기 9명-서울 7명-전북 2명-광주·대전·충북 1명씩…광주 지역감염 '0'
사흘만에 30명대로 내려왔지만 확산위험 여전…해외유입 19일째 두자릿수

 

▲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만에 30명대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명 늘어 누적 1만351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33명 가운데 수도권에서 16명이 나왔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를 보인 것은 지난 11일 35명 이후 사흘 만이다.

신규 확진자 3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19명으로, 지역발생 14명보다 5명 많다.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7명은 경기(5명), 광주·대전(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 43명까지 급증하며 지난 3월 말 이후 최다치를 보였지만 하루새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날부터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방역강화 대상' 4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에게 유전자 검사(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정부가 해외 입국자 관리를 강화한 데 따른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발생 확진자 14명의 경우 서울 7명, 경기 4명 등 수도권이 11명이다. 그 밖에 전북과 충북에서 각각 2명, 1명이 새로 확진됐다.

지난달 27일 이후 코로나 확산이 거셌던 광주에서는 17일 만에 지역발생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수도권이 16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다.

지역감염 상황을 보면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광명 수내과의원에서는 지난 10일 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가 1명 확진된 이후 다른 환자 2명과 확진자의 가족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명이 됐고, 수원 영통구에서는 지난 11일 가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육아 도우미로 일했던 가정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까지 140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89명을 유지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