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인천시는 직장 동료의 확진 소식을 듣고 신속하게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천시민들이 지역사회 추가 감염을 막았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일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는 부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의 직장 동료로 4일부터 발열, 인후통이 느껴져 주말에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렀다. 접촉자로 통보받기 전인 6일 아침 출근하지 않고 서구 소재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당일 저녁 10시40분경 양성 판정을 받아 신속한 조치가 가능했다.

8일 양성 판정을 받은 C씨도 7일 성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D씨의 직장 동료로 C씨는 무증상이었지만 근무지에 공동 탈의실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소식을 들은 다음날인 8일 아침 일찍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당일 저녁 6시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개개인이 경각심을 갖고 외출 자제, 신속하게 검체 검사를 한 덕분에 신속한 방역 및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A씨와 C씨 둘 다 근무지가 타 지역이었음에도 직장 동료의 확진 24시간 내 검체 채취와 판정, 거주지 등 지역사회 동선 방역을 완료했다.

동시에 역학조사 실시 및 접촉자 파악, 그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동거 가족 자각격리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져 지역사회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박남춘 시장은 “언제고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대유행의 파도가 몰아칠 수도 있기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서로의 배려가 백신이고, 방역수칙 준수가 항체”라며 “시민 한분 한분이 방역 사령관이라는 마음으로 코로나19 방역에 동참해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