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아빠 육아단이 출범했다.

인천시는 12일 시청 중앙홀에서 '아빠 육아 천사(1004)단' 200명을 위촉하는 발대식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아빠 육아단은 3~9세 자녀를 둔 인천 아빠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육아에 관심 많은 시민들과 고민·노하우를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처음 시민 100명을 모아 육아단 활동을 한 데 이어 올해는 200명이 함께한다. 이들은 12월까지 온·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육아 고민을 나누고 각 단원들에게 주어지는 아이들과의 육아 미션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단장을 맡은 송재영씨와 김광 부단장이 시청에서 육아단 대표로 위촉장을 받았으며 이현애 시 여성가족국장과 육아 경험담을 소개하는 현장 토크를 이어갔다.

송재영 단장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단장이 된 만큼 전국에서 인천 아빠 육아단을 최고로 만들고 싶다. 인천의 모든 아빠들과 고민을 나누며 아이들의 지킴이이자 놀이 친구 등이 되는 데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남춘 인천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전국 남성 육아휴직자가 2만명이 넘는 등 부부의 공동 육아 문화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아빠 육아단과 함께하려 한다. 인천의 미래 주역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