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만 용인시민의 대변자로서 용인시와 시민들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시의회 본연의 기능인 감시와 견제기능을 충실히 하도록 28명 의원과 힘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제8대 용인시의회 후반기 신임의장에 취임한 김기준(사진) 의장의 다짐이다.

김 의장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시의회가 시민들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문집단이 되겠다는 것”이라며 “의장의 권한보다는 의원들을 보좌하고 전문성을 겸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장은 의회 운영계획과 관련,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소임이다.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욱 나은 대안은 없는지 적극적인 정책개발과 민원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의원들의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해서 의원연구단체 등 내실화 강화와 법무 기능, 홍보 능력을 더욱 배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의장은 “최근 의장선거로 인해 일부 의원들과 불편한 상황이 있었는데, 이제는 선거도 끝났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화합하는 의회상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제는 오로지 시민들만 바라보고 의정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이어 “집행부의 사업 시행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반대나 발목잡기식은 지양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상 구현에 노력할 예정”이라며 “시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 집행부와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외연 확대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용인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데도 인구가 적은 인접 기초지자체보다 기초의원이 적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며 “시의원들의 의정활동도 행정서비스의 일환인데, 현재 시의원 정수는 변동된 시세 규모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다음 지방선거 때부터는 시세 규모에 맞게 시의원들의 규모도 반드시 재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준 의장은 제24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29명 중 28표(무효 1표)를 얻어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