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다주택 보유 논란에
그나마 희망 보여준다며 마무리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은 안정되지 않는 엇박자가 나오는가 하면, 정책과 관련된 고위 공직자들이 다량의 부동산 보유와 시세 차익 논란까지 겹치고 있다. 정부의 정세균 총리는 “고위공직자들은 부동산 집 한채만 보유토록…” 하는 지시를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의 김태년 원내대표는 “다주택 정치인들의 부동산처분 실천…”을 촉구했다. 이해찬 당대표도 9월 정기국회에서 다주택 보유에 대한 강력한 보완 정책을 만들 방침을 밝혔다. 정치권 인사 및 고위공직자는 3개월 이내에 부동산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정부의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가 따라주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9일 페이스북에 올린 송금호 작가(팩션 소설 '권력의 발 아래서')의 국회 송영길(인천계양을·외교통일위원장) 의원에 대한 글이 시민들의 가슴에 와 닿고 있다.

송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이 두 채나 되는 국회의원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변호사 출신이면서 5선의 국회의원인 송영길 의원은 아직도 집 한 채 없이 24평 전세아파트에 살고 있다. 장기기증 서약, 무덤도 안만들기로 약속등등. 겉으로는 황소처럼 우직하고, 국익과 평화를 위한 소신발언으로 보수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지만 그는 진정으로 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정치인으로 여겨진다. 페이스북에 감히 이 얘기를 올리는 것은 진보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이 때, 그나마 희망을 보여주는 정치인이 아닌가 해서다”라고 썼다.

한편 송 의원은 지난 2015년 서민들의 주택문제 해결 방안을 연구한 '누구나 프로젝트'를 발표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