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부겸 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책임지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땀으로 쓰고, 피로 일군 우리 민주당의 역사를 당원 동지들과 함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꽃가마 타는 당대표가 아니라, 땀흘려 노 젓는 책임 당대표가 되겠다"며 "임기 2년 당 대표의 중책을 완수하겠고 굳게 약속드린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당력을 총결집해, 재집권의 선봉에서 확실한 해법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열었던 남북평화의 길, 노무현 대통령이 온몸을 던진 지역주의 타파의 길, 문재인 대통령이 걷는 촛불혁명의 길을 따랐다"며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좋은 정당의 대표, 김대중 총재를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전대는 '대선 전초전'도, 영호남 대결도 아닌 당대표를 뽑는 전대"라면서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대신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당권 경쟁자인 이낙연 의원이 대선 출마시 '7개월짜리 당 대표'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영남 300만표를 책임지겠다"며 "대구시장 선거에서 졌을 때도 저는 40%를 얻었고, 그래서 자신있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