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 71.4% '긍정' 압도, 대구경북·충청도는 '부정' 더 높아
이인영 통일부 장관 지명엔 "긍정 45% vs 40%"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을 국정원장에 내정했다. 2020.7.3

문재인 대통령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지명을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박 후보자 지명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부정 평가는 39.9%, 잘 모른다는 8.8%였다.

권역별로 보면 박 후보자의 출신지인 광주 전라도에서 긍정 평가가 71.4%가 나와 전체 긍정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대구 경북과 충청도에서는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에는 부정 평가가 53.6%로 더 많았지만, 나머지 세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더 많았다.

이인영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 긍정 44.6%, 부정 39.9%로 집계됐다. 잘 모른다는 15.5%였다.

이 후보자 역시 광주 전라에서 63.6%가 긍정 평가를 내렸지만, 대구·경북에서는 58.5%가 부정 평가를 하며 대조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