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부대시설 갖춰 2022년 1월 개원
▲ 인천보훈병원 응급실 건물 증축 조감도. /사진제공=인천보훈병원

개원 2년 차를 맞은 인천보훈병원이 각종 의료·부대시설을 갖춘 응급실 건물 증축에 나선다.

병원 개원 후에도 응급실이 없어 다른 병원을 찾아야 했던 인천지역 보훈가족들의 숙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7일 인천보훈병원에 따르면 병원 서측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1579㎡, 3층 규모의 응급실 건물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건물 1층에는 응급실과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응급실은 총 7병상으로 음압병상 1병상이 포함된다. 2층에는 내과 진료·검사실, 3층에는 재활의학과 운동·작업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보훈병원은 보훈가족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환자를 신속히 대응하고자 응급실 설치를 계획했다. 병원 개원으로 서울까지 병원을 오갔던 인천·경기 서부지역 보훈가족들의 염원이 이뤄졌으나 응급실과 장례식장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이에 올 초 인천보훈병원은 응급실 설치 계획안을 이사회에 제출해 승인받고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쳤다. 현재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며 개원 목표 시기는 오는 2022년 1월이다.

응급실 증축 소식을 들은 지역 내 보훈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무공수훈자회 인천지부 관계자는 “인천보훈병원을 이용하는 회원들의 가장 큰 아쉬움이 응급실이 없는 부분이었는데 빠른 시일 내 증축이 추진돼 다행”이라며 “추후 장례식장 설치도 검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광복회 인천지회 소속 최민수 회원은 “고령으로 접어드는 유공자들에게 다른 시설은 몰라도 응급실은 꼭 필요하다”며 “응급실이 생기면 인천보훈병원도 종합병원의 틀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보훈병원 관계자는 “응급실 건물 증축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진료, 대기공간도 확대돼 진료 편의가 향상될 것”이라며 “응급실 설치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