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어 화상 수출상담회 지원도

인천 서구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들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7일 서구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40억원 규모의 재해자금을 추가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규모를 80억원으로 확대했다.

현재까지 22개사가 일반자금 40억원, 19개사가 재해자금 32억원을 각각 지원받았다.

아울러 서구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상환 중인 기업에도 일시적인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융자금 상환 기간을 최대 1년까지 유예해주고 있다.

서구는 또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경제를 살리고자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해외 바이어 화상 수출상담회 지원에 나선다.

올해 2월 서구지역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2020 베트남·말레이시아 무역사절단' 참가기업을 모집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파견이 어려워지면서, 언택트 방식의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로 전환해 추진키로 했다.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9월에 진행되며 파견 규모를 당초 8개사에서 17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구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신규구축, 고도화)에 참여하는 중소 제조기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폭이 큰 기업 순으로 9개가 대상이며 선정되면 자기부담금의 10%(최대 1000만원)를 지원받게 된다.

서구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기업지원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산업환경에 부응할 수 있는 기업지원 사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