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요금체계 개선 포함 25건
제2경인선 등 3건 예타 통과 촉구도

영종도 공항철도 요금체계 개선 등 인천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인천시가 손을 걷어붙였다.

최장혁 행정부시장은 7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내년도 예산 국비 4조220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 부시장은 기재부 예산실장, 예산심의관 등을 차례대로 만나 인천 주요 현안 사업 25가지를 제시했다.

시는 국비 지원이 필요한 사업 63건 가운데 주요 현안 사업으로 25건을 선별했다. 영종도 공항철도 요금체계 개선(85억원),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23억원), 원도심 활성화 연계 청년센터 구축(15억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153억원),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지정(10억원), 인천발 KTX 건설(148억원)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여기서 공항철도 요금체계 개선은 지난 5월 지방재정협의회에서도 첫 번째로 건의된 사안이다. 현재 수도권 통합환승제에서 빠져있는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운서역까지 공항철도 구간에 환승할인을 적용해달라는 내용이다. 현재 시와 국토교통부는 통합환승제 적용했을 때 손실 예상액 부담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시는 백령공항 건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연장선, 제2경인선 광역철도 등 3가지 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등 행정 절차에 대한 협조를 함께 요청했다.

최장혁 행정부시장은 “인천이 다른 시도에 비해 현안 사업이 많다는 것은 도시가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시민들이 요구하는 현안 해결을 위해 국비 4조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