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정 특집] 민선7기 후반기 시정 운영계획
[인천시정 특집] 민선7기 후반기 시정 운영계획
  • 이순민
  • 승인 2020.07.07 18:46
  • 수정 2020.07.07 21:39
  • 2020.07.08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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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기본 튼튼하게 세우고 미래를 준비한다
▲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2020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민선7기 2주년 성과와 후반기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민선7기 '박남춘호'가 남은 2년 항해를 위해 닻을 올렸다. 후반기 임기를 맞은 박남춘 인천시장은 “도시의 기본을 튼튼히 하고, 인천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지난 1일 발표한 '민선7기 후반기 시정운영계획'은 해묵은 난제들을 해결해온 전반기 임기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는 정책들로 채워져 있다. 박 시장은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임기 후반기 첫날이었던 지난 1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2020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부평미군기지 반환, 장기미집행 도로와 공원 확충, 월미바다열차 개통 등 10가지의 해묵은 난제를 해결했다”며 “제3연륙교 등 남은 난제들도 인천시가 책임지고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민선7기 후반기 시정운영계획은 '기본이 튼튼한 도시'를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 전반기 2년 동안 해묵은 난제를 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2년은 '살고 싶은 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다지겠다는 표현이다. 인천시는 이런 토대 위에서 경제 성장을 이끌어가는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정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기본이 튼튼한 도시

'기본이 튼튼한 도시'를 건설하는 과제는 크게 세 가지 분야로 압축된다. 우선 '도시기반 확충'이다.

지난해 수돗물 사고를 겪었던 시는 상수도 노후관로 506㎞ 교체와 고도정수 처리시설 등으로 시민이 신뢰하는 맑은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수돗물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32개 과제도 43%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하수관로 정비와 승기하수처리장 지하화·현대화도 재정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시는 안전 측면에서도 기본을 강조하고 있다. 검단소방서 신설과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등 시설 보강 외에도 소방 인력과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노인보호구역 확대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안전한 통학로 107곳 조성 등으로 시민 일상과 밀접한 안전도 챙기고 있다.

두 번째 기본인 '원도심 재생'도 본궤도에 오른다. 내항 1·8부두와 캠프마켓 개방, 군부대 이전으로 시민 공간은 늘어나고,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인 인천대로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대중교통(S-BRT)·공원·문화를 접목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48.3㎞의 전선은 지중화하고, 원도심에는 2022년까지 9054면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1056개에 이르는 버스 정류장은 단계적으로 정비된다.

세 번째로 '문화·복지' 측면에서의 기본은 코로나19 사태로 중요성이 부각된 의료·방역 역량을 강화하는 것부터 초점이 맞춰진다. 시는 영종 국립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30억원을 들여 인천의료원 예방치료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오는 8월 발표 예정인 인천복지기준선은 소득·건강·주거·교육·돌봄 분야로 설정된다. 인천시민 맞춤형 복지 정책의 출발점이다. 혁신육아복합센터는 2022년까지 건립되고, 아이사랑꿈터도 추가 설치된다.

문화 기반도 다져진다. 국립 박물관이 하나도 없던 인천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2021년)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2024년)이 잇따라 개관한다. 박물관과 미술관을 포함한 뮤지엄파크 건립과 아트센터 2단계 사업도 추진된다. 한국 대중음악의 산실로 일컬어지는 캠프마켓 일대에선 음악도시 조성 사업이 벌어진다.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기본이 튼튼해진 도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인천 경제의 혁신 동력을 창출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정책으로 나아간다. 우선 인천판 뉴딜 정책은 바이오·그린·디지털 등 3개 축으로 추진된다. 바이오 산업은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 유치와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센터 설립 등 지원시설을 기반으로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송도 11공구에는 바이오 융합산업기술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시의 구상대로라면 바이오기업은 45개사에서 460개사로, 생산액은 2조원에서 6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그린 분야에선 올 하반기 어린이집 297곳, 보건소 66곳 등 노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앞두고 있다. 서구에는 생물 융합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디지털 분야에서도 공공부문 비대면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인천실감콘텐츠 육성센터 등이 선을 보인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인천공항경제권도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항공산업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에 이어 항공 복합물류체계, 첨단산업단지, 항공우주산업 산학연 연구단 등이 잇따라 가동된다.

남동·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는 미래형 산단으로 거듭난다. 스마트산단과 산단대개조 공모 선정 등으로 인천 제조업 혁신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시는 남동산단을 주축으로 부평·주안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계하는 특화산업·기업 유치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845개에 이르는 스마트공장이 구축되고, 남동 스마트산단 사업도 본격 시행된다.

송도·영종·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은 지역별 특화사업으로 날개를 편다. 특히 송도 AI(인공지능) 트리플파크가 조성되고,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가 들어서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전문인력이 인천에 뿌리 내릴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 전반기 2년 동안 10가지 '난제' 풀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임기 전반기 2년 동안 시민 숙원이었던 현안들을 푸는 데 집중됐다. 바로 10가지의 '해묵은 난제'들이다. 정체 기간이 평균 18.9년에 달했던 이들 사업들은 민선7기 출범 이후 사업이 완료됐거나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

인천시는 지난 1일 '2020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민선7기가 해결한 '해묵은 난제 10선'을 꼽았다.

지난 2018년 11월 해양경찰청은 3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왔다. 해경 해체 이후 해양경비안전본부로 변경된 조직이 세종시로 옮겨졌다가 시와 시민사회의 끈질긴 요구로 부활한 해경이 인천으로 환원된 것이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10년 넘게 해묵은 난제들은 지난해 1월 영종~신도 연결도로(서해평화도로)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시작으로 복잡했던 실타래가 속속 풀렸다.

지난해에만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반환과 군부대 이전 확정, 장기미집행 공원·도로 확충, 중구~동구 연결도로 민관 합의, 청라시티타워 착공, 월미바다열차 개통, 전국 최초 버스 준공영제 제도 개선, 송도투모로우시티 스타트업파크 공모 선정 등으로 난제들이 전환점을 맞았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80년간 시민 숙원으로 남았던 현안들이다.

올해에도 지난달 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승인되며 13년 만에 로봇랜드 사업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 2년간 시민 덕분에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올 12월 착공 예정인 제3연륙교를 비롯한 남아 있는 난제들도 임기 후반기 내에 책임지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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