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홈피 임시점검 후 간헐적 오류
코로나19 정보 얻으려다 '허탕' 치기도
▲ 6일 오후 1시쯤 구글 크롬을 통해 확인한 인천시청 누리집 메인 페이지 모습.

 

“인천시청 누리집, 접속이 안되는데 저만 그런가요?”

6일 자정쯤 인천 지역 커뮤니티 카페에는 이같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남동구민인 작성자 A씨는 “논현고잔동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아파트 엘리베이터 탄 사람들 모두 검사받으라고 했다던데, 궁금해서 들어가 보려 했다”며 “확진자 발생으로 접속이 (폭주해)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남동구 건강식품 판매설명회 집단감염으로 인천 확진자가 이틀간 6명으로 늘어나는 동안 시 누리집 오류로 코로나19 정보를 얻으려던 시민 불편이 잇따른 것이다.

이는 지난 3일 시가 실시한 임시 점검 이후 이어진 상황이다. 당시 시는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통합 시스템 작업을 이유로 누리집을 일시적으로 닫고 다시 열었다. 이 기간 시 홈페이지 메인 주소인 'www.incheon.go.kr'으로 접속했을 때 '인천시 통합웹사이트 일시 중단 알림'만이 떴다. 코로나19 상황판과 같은 긴급한 정보 제공은 없었고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페이지로만 연결됐다.

하지만 일시 점검을 마친 이후에도 누리집 서버 프로그램 일부에 문제가 생기면서 간간이 시 누리집 접속 오류가 계속됐다. 홈페이지 접속 시 임시 점검 페이지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 기간은 건강식품 판매설명회를 열었던 50대 과천시민 확진자의 거짓 진술로 뒤늦게 확진 사례가 나온 만큼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알리는 것이 중요한 때였다. 시는 뒤늦은 6일 오전에서야 누리집 문제를 확인하고 복구를 마쳐 오전 11시쯤 누리집을 다시 열었다.

시는 누리집 복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시 정보화담당관실 관계자는 “서버에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지금은 누리집 복구를 마친 상태이다. 접속에 문제가 없도록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