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평화포럼, 국회서 3차 회의

 

황해평화포럼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평화접경생태분과 제3차 회의를 열고 내년 2월까지 서해5도 접경지역 주민의 삶과 평화의식 기초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대 통일통합연구원 권기태 상임연구위원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주민의식 조사의 개요를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연평도·백령도·대청도 등 서해5도를 대상으로 1년에 한 도서씩 3년 주기로 실시하고, 모집단은 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 면접조사, 주민 인터뷰 등을 병행한다.

조사 내용으로는 ▲지역민의 삶의 질 관련 조사 ▲지역민의 평화와 통일에 관한 의식 조사 ▲지역 자원현황 및 해양생태조사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요구 및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된다.

권 상임연구위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서해5도의 어업권·이동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측면과 서해5도 평화주권 시민교육 강화 등의 시민의식적 측면에서 개선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평화접경생태분과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배준영 미래통합당 의원과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와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들은 시행을 앞두고 있는 어선안전조업법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서해5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대중교통 전환에 따른 후속조치도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배준영 의원은 “교통·의료·교육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해5도 지역을 위해 노력하는 황해평화포럼의 활동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진교 의원은 “대북전단 문제로 남북이 긴장국면으로 가고 있는데, 평화와 통일운동을 했던 민간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포럼에서의 논의가 정치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