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일행 여주 60대·지인 등

전파자 미확인 초교생 확진
포천병원 40대 간호사 양성
화성 입국 외국인·부천서도
▲ 수도권과 광주광역시·대전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확산한 가운데 5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탄천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 출입문에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성남 탄천초등학생이 확진됐고, 의정부 장암동 아파트 발 N차 감염이 이어지는 등 도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성남 탄천초등학교 1학년생 A(7)군이 양성 판정됐다. A군은 4일 발열 증상을 보여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A군은 2일 등교했으며, 담임교사와 같은 반 학생 12명과 접촉했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와 함께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의 '장암동 아파트발' N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 장암동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25명으로 양주, 파주, 고양, 여주, 성남, 서울 강동구, 강원 평창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여주 오학동에 거주하는 60대 B씨가 이날 양성판정 됐다. 지인인 C씨도 확진됐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5일 광주 한 골프장에서 D씨 등 14명과 함께 골프를 치고 함께 밥을 먹었다.

D씨는 지난달 29일 확진된 장암동 아파트의 입주민과 같은 헬스장을 다녔고 지난 1일 감염됐다. D씨를 비롯해 함께 골프를 친 14명 중 B씨, C씨 등 3명이 확진됐으며 나머지 11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방역당국은 장암동 아파트→헬스장→골프장 순의 연쇄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격리병동 간호사인 40대 E씨가 확진되면서 의료진 등 80명이 자가격리 됐다. 방역당국은 E씨가 머문 병동과 기숙사를 소독하고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씨는 앞서 3일 남양주 지역을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병원과 기숙사에 머물렀다. 증상은 없었으나 병원 외 지역을 다녀와 검사를 받았다.

화성에서는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카자흐스탄 국적 F씨가 확진됐다. 검사 당시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화성시는 “F씨가 본국으로의 출국을 앞두고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됐다”고 발표했으나 3시간여 뒤 “착오가 있었다”며 출국 예정자가 아닌 입국자라고 정정했다.

방역당국은 F씨의 거주지 등을 소독하고 역학조사관과 함께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부천에서는 서울 용산구 한 식당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G씨가 감염되는 등 도내 확진자는 8명 늘어난 127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