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 듣는다' 2주년 특별 대담
▲ 3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용인의 오늘과 내일, 시민에게 듣는다’ 특별 대담 모습. /사진제공=용인시

“출생아동 수는 늘었지만, 공공보육에 대한 수요가 많아 민간가정 어린이집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지원과 관리가 절실합니다.”, “사는 지역에 따른 건강 격차와 보건서비스 불균형을 방지할 수 있도록 3개 구를 통합하는 보건복지플랫폼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난 3일 용인시청 컨벤션홀. 이날 이곳에서 민선 7기 2주년을 맞아 열린 '용인의 오늘과 내일, 시민에게 듣는다' 특별 대담에 참여한 시민들의 의견이다.

이날 대담에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의료·보육·사회적 경제 기업 근로자·다문화가족·화물운수 종사자·스타트업 창업자·자가격리 해제자·노인회·아파트경비원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각 분야 시민 10여명이 참석해 시정 관련,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경기도 홍보대사인 개그맨 노정렬씨가 진행한 대담에서 시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시의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최근 캐나다에서 귀국 후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신모씨는 “자가격리 중에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상황을 맞았는데 수지구보건소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킬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다문화이해 강사로 활동하는 나르기자씨는 “결혼이민자에게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줘 큰 도움이 됐다”며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들에게 사회활동의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재 대한노인회 용인시 기흥구지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정보에 어두운 노인들은 더욱 소외되기 쉽다”며 “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 아파트 경비원 근로 환경과 처우 개선, 사회적경제 분야 확대 지원, 화물차 차고지 조성과 불법운송차량 단속, 청년스타트업 지원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백 시장은 “코로나19로 시민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장의 책무임을 느꼈다”며 “109만 용인시민이 더욱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