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 10명 중 4명이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구정책 과제로 ‘안정적 일자리’를 꼽았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지역 내 20세 이상 시민 59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인구영향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7.5%가 저출산·고령사회 해결 정책으로 ‘안정적 일자리 확대’라고 답했다.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필요 정책에 대한 응답도 일자리(기업 등) 유치에 대한 비율이 33.4%로 가장 높았다.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미혼자들을 대상을 한 결혼과 임신에 대한 의견은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20대와 30대에서 ‘현재는 어렵지만, 언젠가는 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각각 46.0%와 37.6%로 가장 많은 반면, 40대는 ‘원래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라는 의견이 71.4%로 높았다.

결혼과 임신에 부정적 응답을 한 20대(38%)의 57.9%는 ‘혼자(또는 아이 없이) 사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돼서’라고 답해 가치관의 변화도 저출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주의식 조사에서는 ‘기존에도 계속 살고 싶었고, 지금도 계속살고 싶다’ 67.1%, ‘기존에는 살기 싫었지만, 지금은 살고 싶다’가 12.4%로 뒤를 이어 79.5%가 김포시에 계속 살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코로나19에 따라 확대되는 비대면 시스템에 관한 의견에서는 ‘대면 일자리 감소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30.3%로 가장 많았으며, ‘사람 간의 소외감, 거리감 증대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23.7%로 뒤를 이어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인 의견보다 많았다.

김포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지속 가능하고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정책개발과 비대면 시스템 시대의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