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은호(왼쪽) 의장이 관계자들과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제8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됐다. 윤리특별위원장을 제외하고 의석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했다.

인천시의회는 2일 제2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포함해 원구성 관련 안건 6건을 처리했다.

이 결과 상임위원장으로는 앞서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선출한 명단 그대로 확정됐다. 기획행정위원장 손민호(민·계양구1) 의원, 문화복지위원장 김성준(민·미추홀구1) 의원, 산업경제위원장 임동주(민·서구4) 의원, 건설교통위원장 고존수(민·남동구2) 의원, 교육위원장 임지훈(민·부평구5) 의원 등이다. 여기에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조성혜(민·비례) 의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김국환(민·연수구3) 의원이 확정되면서, 야당에서는 유일하게 박정숙(통·비례) 윤리특별위원장만이 위원장단에 들어갔다. 사실상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주요 자리를 '싹쓸이'하는 행태를 이어간 것이다.

앞서 전반기 시의회 모습과도 유사하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로 전체 시의원 37명 가운데 민주당 의원 수가 34명을 차지하면서 의장단부터 상임위원장단까지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포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임 제1부의장인 강원모(민·남동구4) 의원은 “시의회 야당 의원들의 의석 수가 전체의 10%도 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위원장 자리를 나누기 쉽지 않은 구조”라며 “최대한 야당 의원들과 협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 상임위원회 선임안을 보면 기획행정위로는 강원모, 김국환, 남궁형(민·동구), 백종빈(민·옹진군), 손민호, 조광휘(민·중구2), 조성혜 의원 등 7명이, 문화복지위엔 김성준, 김준식(민·연수구4), 박인동(민·남동구3), 이병래(민·남동구5), 이용선(민·부평구3), 전재운(민·서구2), 조선희(정·비례) 의원 등 7명이 포함됐다. 또 산업경제위엔 김병기(민·부평구4), 김종득(민·계양구2), 김희철(민·연수구1), 노태손(민·부평구2), 안병배(민·중구1), 윤재상(통·강화군), 임동주 의원 등 7명이, 건설교통위에는 고존수, 김성수(민·남동구6), 민경서(민·미추홀구3), 박성민(민·계양구4), 박정숙, 박종혁(민·부평구6), 유세움(민·비례), 이용범(민·계양구3) 의원 등 8명이 속했다. 교육위는 김강래(민·미추홀구4), 김종인(민·서구3), 김진규(민·서구1), 서정호(민·연수구2), 이오상(민·남동구1), 임지훈, 정창규(민·미추홀구2) 등 7명이다.

의회운영위는 조성혜, 조광휘, 남궁형, 이용선, 조선희, 김병기, 윤재상, 민경서, 김성수, 서정호, 정창규 의원 등 11명이, 예산결산특위엔 김국환, 김성수, 김종득, 박인동, 박정숙, 박종혁, 백종빈, 서정호, 윤재상, 이병래, 이용범, 정창규, 조광휘 등 13명이 들어갔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