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안산 유치원 식중독 사태 등으로 집단급식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인천시가 유치원·어린이집 합동 점검에 나선다.

인천시는 7월 한 달 동안 유치원·어린이집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군·구, 경인지방식약청,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합동으로 긴급 위생점검을 한다고 1일 밝혔다.

긴급 점검 대상은 유치원·어린이집에 설치된 집단급식소 928곳이다. 적합 식재료 사용 여부, 세척·보관 과정에서의 교차 오염, 조리 적절성 등이 점검된다. 특히 식중독이 발생했을 때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보존식의 보관 적정성을 철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점검에서 안전성이 의심되는 식품이나 조리기구는 수거해 식중독균 검사가 이뤄진다. 시는 점검 결과 법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 조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안광찬 시 위생안전과장은 “안산 등 다른 지역 유치원에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건강 취약계층인 어린이 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고려해 방역수칙을 이행하며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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