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성화 교육장
▲전성화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내는 오랜 원도심과 새롭게 조성된 신도시 지역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교육여건도 명문학교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나쁜 평가를 받는 학교도 있다. 이 때문에 지역 내 고교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최대 과제 중 하나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신구도심 융합형 고교학점제'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모든 학생이 안전하게 꿈을 키우는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찾·통·通(찾아가는 통합사례관리 프로그램)'과 '3단계 맞춤형 학습안전망'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성화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인 미래는 불확실한 사회라고 한다. 인구 감소로 사람 한 명 한 명의 존재 가치가 소중하며, 삶에 기반을 둔 공동체 문화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런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교육은 희망이 돼야 한다”며 “그 자체로서 존엄한 아이가 꿈을 갖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아이들이 배움을 삶으로 실천하고 다양한 선택과 문제 해결의 기회를 직접 경험하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과거에 성장하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던 일들을 자녀에게 무조건 강요하지 말고, 자녀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무엇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삶의 보람과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길 바란다”며 “부모가 자녀를 믿어주고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면 아이 자신의 삶도 행복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길러진 다양한 역량들이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안양동안초등학교 학생들이 안양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전통 다도체험을 하고 있다.
▲ 안양동안초등학교 학생들이 안양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전통 다도체험을 하고 있다.

#신구도심 교육격차 줄이는 '융합형 고교학점제'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올해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로 지정받았다.

지원청은 안양과 과천 지역이 비교적 좁은 면적에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특성화고와 특목고, 일반고 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바라봤다.

관내에는 안양공고와 평촌공고 등 오랜 전통을 가진 학교에서부터 상업고, 예술고, 정보고, 경영고 등 다양한 형태의 특성화고등학교가 있고, 최근에는 전국 최초로 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도 생겼다. 여기에 신성고, 백영고 등 유명한 인문계 고등학교도 버티고 있다.

이를 통해 나온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방안이 서로 다른 학교의 강점을 공유하는 '공동교육과정' 시범운영이다. 지원청은 이에 그치지 않고 관내 위치한 대학교 내 희소 과목 강사 인력풀을 활용해 보다 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일반고를 중심으로 학교 안 교육과정 디자인 박람회를 운영하고, 공동교육과정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교육과정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또 고교학점제 중심 고교 교육지원을 위해 안양 과천 혁신교육지구 사업 주체들과도 꾸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성화 교육장은 “고교학점제는 학생주도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실화”라며 “선도지구로 온 마을이 함께 학생들의 행복한 배움을 지원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위기학생 통합사례 관리 '찾·통·通'

안양과천교육의 가치와 지향점을 가장 잘 내포하고 있는 찾아가는 통합사례 관리 '찾·통·通'은 학교 현장 위기학생 지원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교육복지 사각지대나 위기 상황에 있는 학생을 중심에 두고 문제 해결 및 안전한 교육환경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사례 발굴과 능동적 복지 서비스 지원 체계다.

통합사례관리 프로그램은 1단계 복지사각지대 우선 지원학생 및 위기 학생 발굴, 2단계 찾아가는 통합사례관리 프로그램 가동, 3단계 교육복지지원센터·무한돌봄센터·행정복지센터·드림스타트 등이 공동 대응하는 학생 맞춤형 사례관리, 4단계 관련 기관 통합 회의 및 사후 관리 등 4단계로 나뉜다.

도움이 필요한 위기 학생이 파악되면 사례관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학생의 복합적인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 협업 시스템이 작동한다. 문제 해결을 하는 과정에서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협치 시스템 운영 방향을 제시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전성화 교육장은 “학생이 처한 환경을 고려한 공정한 지원으로 단 한명의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안양과천 학생들이 안전한 배움과 성장이 가능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단 한명이라도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믿음을 주는 안심 교육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양지역 초등학생들이 도서관에 놓을 놀이공간을 꾸미고 있다./사진제공=안양과천교육지원청
▲ 안양지역 초등학생들이 도서관에 놓을 놀이공간을 꾸미고 있다./사진제공=안양과천교육지원청

#3단계 맞춤형 학습 안전망 구축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기초학력 부진학생 맞춤형 지원을 위해 학습종합클리닉 안양과천집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 찾아가는 한글 해득 프로그램, 지역연계 예비교원 협력교사제 등을 운영하며 맞춤형 학습 안전망 구축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1단계 찾아가는 1대1 맞춤형 학습상담프로그램을 통해 복합적 요인으로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며, 학부모·담임교사와의 수시 상담을 병행할 예정이다.

방학 중에 운영하는 2단계는 읽기와 쓰기, 말하기 중심의 한글 해득 프로그램으로, 학생 성향과 희망, 여건에 따라 운영된다.

3단계는 맞춤형 상담프로그램으로, 불안전한 학습 환경을 개선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 관리 기술을 향상할 수 있는 상담 및 학습 전략 코치를 받는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3단계 맞춤형 학습 안전망 구축을 통해 기초학습 부진을 해결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향상해 아이가 스스로 꿈을 개척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토닥토닥 '교원 치유 프로그램'

안양과천지원청은 교사들의 자존감 회복과 치유를 위해 '토닥토닥 교원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각종 교권침해와 교직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이 전문가와의 심리검사와 개인상담, 집단상담, 워크숍 등을 통해 건강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원청은 지난해 11월 경인교육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교대 교수와 전문상담사 등을 지원받았다.

이들 전문가는 관내 교사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교원의 정서적 치유와 교사자존감 회복에 기여한다.

전문상담가는 스트레스 대처 전략, 힘든 내 마음 건강하게 돌보기, 건강행동 개발하기 등 교사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힐링과 치유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고,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우울, 교직 스트레스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교원들에게 심리적 지원과 효능감 향상을 지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학부모도 함께하는 도내 최초 '동반자 온라인 교육'
엄마가 떴다…'깨어 있는 학부모되기' 열공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미래교육 기반 조성을 위해 '깨어 있는 학부모되기' 온라인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가 닥치며 온라인교육 콘텐츠는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교육은 부모의 긍정적 훈육법과 미래인재 핵심역량을 키워주는 사회정서학습(SEL), 부모가 몰랐던 아이들의 적성 발견하기, 21세기 부모의 조건 등 자녀 양육에 필요한 실질적이고 알찬 내용으로 구성했다. 컴퓨터는 물론 휴대전화로도 24시간 학습 가능해 미래형 학부모 교육의 전환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성화 교육장은 “지역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모두가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 스스로가 학교 교육의 주체라는 것을 인식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 학부모 교육을 해 학부모 교육 참여가 더욱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지원청은 이외에도 학교 현장체험학습 시 안전지도 요원으로 봉사할 수 있는 '학교안전교육사 자격과정'과 학부모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을 위한 '학부모 리더 학교참여 학습 동아리'를 운영해 학부모들이 교육의 주체임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 중이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선생님도 힘내세요…지친마음 '토닥토닥'

▲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내 교사들이 ‘토닥토닥 교원치유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내 교사들이 ‘토닥토닥 교원치유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자존감 회복 '교원 치유 프로그램'

안양과천지원청은 교사들의 자존감 회복과 치유를 위해 '토닥토닥 교원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각종 교권침해와 교직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이 전문가와의 심리검사와 개인 상담, 집단상담, 워크숍 등을 통해 건강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원청은 지난해 11월 경인교육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교대 교수와 전문상담사 등을 지원받았다.

이들 전문가는 관내 교사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교원의 정서적 치유와 교사 자존감 회복에 기여한다.

전문상담가는 스트레스 대처 전략, 힘든 내 마음 건강하게 돌보기, 건강 행동 개발하기 등 교사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힐링과 치유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고,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우울, 교직 스트레스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교원들에게 심리적 지원과 효능감 향상을 지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