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로타리클럽 2곳, 방역 마스크 2500매 기부
김예지·장명준 주무관, 결혼식서 받은 쌀 기탁
마음을 잇는 재봉틀, 매달 핸드메이드 제품 후원

 

하남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단체, 일반인들의 지원 손길이 이어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로터리클럽 황성욱 회장과 하남백년로타리클럽 이점복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6월30일 방역 마스크 2500매를 시에 전달했다.

황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늘고 있다”며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

앞서 6월26일에는 하남 덕풍동에 사는 최대치씨가 '하남 사랑애(愛) 나눔' 모금에 미끄럼방지용 욕실 발매트 150개를 기탁했다.

최씨는 “생활이 어려울 때 긴급지원 등의 도움을 받아 지금 다시 일할 수 있게 됐다”며 “당시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고마운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어르신들 안전을 위한 발매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하남 풍산동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김예지 주무관과 시의회 사무과에 근무하는 장명준 주무관은 6월25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하남 사랑 나눔' 물품으로 130만원 상당의 쌀 10㎏짜리 50포대를 기탁했다. 지난 13일 결혼식에서 축의금 대신 받은 쌀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탁한 것이다.

정 주무관은 “저희 두 사람의 새 출발을 의미 있게 기념할 방법을 고민하다 축의금 대신 쌀을 받아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6월23일에는 ㈜마음을 잇는 재봉틀이 하남수어방송과 협약을 맺고 매달 수어방송 이벤트 선물로 핸드메이드 제품 마스크 5장과 앞치마 1개를 후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농아인협회 하남시지회 부설 하남시수어통역센터는 지난 15년간 농아인들의 정보 접근성 보장과 복지 증진을 위해 수어방송을 제작해왔다. 올해엔 하남시 장애인복지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더욱 다양한 콘텐츠의 수어방송을 제작 보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탁받은 물품은 하남시 14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 홀몸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